LAGAVULIN 16

사다놓고 잊어버려서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치즈마카로니 -_- 오늘부터 다 먹어치울때까지 매일 먹어야할듯 오랫만에 해먹으니 맛있는데, 평소에 뭐먹지 하고 생각해보면 기억이 안나는건 왜일까

라가불린 16년. 아일라위스키, 혹은 피트한 위스키 찾아마시다가, 실은 그냥 위스키 뭐마실까 하고 고민하다가 슈퍼에 맨날 파는 가쿠나 빨간 조니워커 이런거말고 좀 좋은거 마셔보자 싶어서 시킨 아드벡10에 반해서 계속 그쪽라인만 타는중. 의외로 라가불린은 좀 비싼것 같아서 (16년에 이가격이면 나쁘진 않은것 같긴한데, 오늘산책을 다녀오다가 집옆에 있는 주류전문점 지나가다가 다시 들어가서 아드벡 5년 그리고 뭐를 살까하고 보다가 눈에 띄길래 집어왔다.

그러고보면 이집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주변의 수많은 절들, 신사들, 바로앞 쇼핑몰, 주류점 기타등등드으으 그리고 일단 벌레가 안나오는것과 천장이 높은것 등을 생각해보면 그냥 일본 오기전에 부동산이 골라준집 어딘지도 모르고 대충 계약해서 온것에 비하면 운이 좋았던것 같긴하다. 딱히 살기에 불편하진 않고, 주변이 시끄러운게 불만이었는데 노이즈캔슬링 기술덕에 그 불만은 사라졌다.

라가불린 16년 바로 따서 마실까 하고 따는데 왜 이따구로 뜯어지니 뚜껑아ㅋㅋ나한테 이러지마…일단 마셔보니 음 쫌 짭짤하군 하는 감상 나중에 좀더 두고 마셔봐야 알것 같다. 짭짤한맛 대표로는 라프로익이 생각나는데 라가불린도 약간 그런것 같기도하고 모르겠다 아직 한잔도 다 안마심.

코로나 시대에, 이제 주변구경하는것도 질리고(그럴만도 하지 벌써 1년넘게 살았는데) 맨날 같은 코스로, 사람이 가장적고 경치좋은 동네로 퇴근후 산책하고 위스키 한잔하고 잠자는거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것 같다. 이것도 생각해보면 나름 평화로운 삶인것 같다

딱히 하고싶은것도 없고 딱히 불만도 없고 그냥 별생각이 없다 -_- 뭐 코로나 4차 대유행덕분에 어디 가지도 못한다 이럴떄는 집순이 라서 이득인가? 어차피 놀러갈수있어도 잘안감…

아드벡 5년은 정말 상큼한 피트맛이라고 할지, 정말 마음에 드는맛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도 샀는데 집에와서보니 안뜯는병이 하나더있더라ㅋ 언제 사다놓고 잊어먹었구만

코네마라 위스키도 무난하니 맛이 괜찮은데, 가격도 괜찮은편이고 그런데 왠지 기분탓인지 저거마시면 좀 더 취하는것 같다. 어제고 저거 마시고 잤더니 그런지 아님 기분탓인지 9시간 40분이가 잤다 심지어 한번도 깨지않고 쭉잤다. 거꾸로생각하면 좋은건가 푹자고싶을때 마시면 잘잠 아니 그런데 평소엔 위스키 마시던말던 잘자는데, 어제그냥 피곤해서 그랬나

매일 꿀잠자는 나

어릴땐 매일 편두통, 불면증, 위장병에 시달렸는데 요즘은 그러고보면 어디 아픈데도 없고 역시 사람은 안아프고 건강한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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