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diii nicca 3-s canon iid2, ivsb2
카메라 가게 구경다니고 필름으로 사진찍으면서 놀다보니, 소위 바르낙이라고 불리는 카메라에 흥미가 생겨,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야겠다 하고있던차에 자주 구경하던 아키하바라의 카메라가게중 한곳의 사이트에서 까만 leica diii바디를 팔고있는걸 보고 뭔가 마음에 들어서 사고, 렌즈는 적당히 메루까리에서 싸보이는 industar를 사서 사진을 찍어보고 생각보다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놀라버렸다. (90년된 어르신 카메라)
노출계가 달려있지 않아서 폰으로 일일이 확인하느라 번거롭고, 카메라를 찍을때 약간 손이 더가는것은 오히려 사진촬영을 방해한다기 보다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인것 같다.
그뒤로 유명한 엘마 라거나, 아무래도 가짜를 구분할 능력은 아직 없는 것 같아서, 다른 카메라 샵에서 적당한 녀석을 구했는데 니켈엘마를 구해서 달아주면 색이 더 잘 어울릴것 같은 생각은 든다.
그거외에는 industar렌즈로도 사진이 너무 잘나오고, 오며가며 구경하다 저렴하게 줏은 니카나 메루까리에서 싸게팔길래 호기심에 줏은 캐논의 iid2, ivsb2등도 낡은것 외에는 잘돌아가니 너무 재미있는것. 캐논 카메라들은 가만보면, 판매자들이 모델명을 착각해서 파는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내 iid2도 장농 발굴해서 팔고있는 듯한 판매자가 IVSb改라고 해놓고 판것을 사긴했는데 상태도 좋고 딸려온 랜즈도 깨끗해서 딱히 불만은 없었다) , Canon Rangefinder Model Finder라는 재미있는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듯
어쨋든 노출계가 없는 카메라로 최대 셔속 500이라거나, 랜즈밝기 f3.5라거나 이런렌즈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평소에 잘 알고있다고 생각햇던 사진원리가 더 잘 이해되는것 같은 기분이 들고, 이걸 만진후에 평소 자주쓰던 fm2나 mx이런 카메라들 만지면 촬영이 너무나 쉽게 느껴지는 이상한 일도 생긴다.
나중에 기회되면 롤라이35도 한번 만져보고싶구먼
뭣도 모르고 (실수로)산 industar 69렌즈로 목측연습이나 하고 있어야겠다. 벌크필름 쪼가리로 테스트 해봤었는데 생각보다 잘찍히는거 같더라…